Der Steppenw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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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 - 사직 구장여행/~ 2016 2009. 4. 30. 21:24
전날 모텔에서 TV를 보다가 급 계획한 것이 야구의 도시 부산에서 야구를 보러 가는 것이었다. 그렇다. 꿈의 구장 사직구장을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다. 사직 역에 들어서면 온통 자이언츠 세상이다. 사직 구장에 가는 길. 우리가 갔을 때는 3회말, 이미 7대 2로 LG 트윈스에 뒤져 있는 상황. 날씨가 워낙 추워서 그 열성적이라는 부산 팬들도 덜덜 떨다가 경기장을 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남아있는 자들의 응원만은 역시나 열성적. 김진용 군 사직구장 전경. 우리는 7회까지 10대 4로 끌려가는 경기를 보다 너무 추워서 결국 자리를 떠났다. 나오는 길에 보니 야구장에서 함성소리가 엄청 크게 간간이 들리더니만, 콘도에 도착해서 TV를 보니 10대 9까지 따라잡았더라. 만약 역전까지 했으면 두고두고 아쉬울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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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 - 해운대 앞 바다여행/~ 2016 2009. 4. 26. 22:20
모텔에서 겨우 몸을 일으킨 후, 바로 앞에 있는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나갔다. 예전에 느끼긴 했었는데, 바다 사진은 환경의 특수성 때문에 대비가 뚜렷하게 찍히질 않는다. 그러다보니 평소에는 거의 효과가 없는 자동 레벨, 대비 보정을 가볍게 해도 다른 사진들보다 훨씬 드라마틱하게 변한다. 약간의 감안을 하고 보시길. 전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질때 모르고 가방에 카메라를 넣어뒀더니, 렌즈에 습기가 낀 모양이다. 전체적으로 뿌옇게 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렌즈에 찍혀있던 지문까지 너무 선명하게 드러나서 좀 속상... 클릭하면 커집니다. 바다 아버지, 딸, 바다 파도 배 포말 조용하면서도 쉼없이 요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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