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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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미국 서부 여행] Los Angeles - 2여행/2017 2018. 7. 8. 23:24
미국에서의 둘째 날이 밝았다!거의 점심 즈음까지 자고 났더니 피로가 한결 풀렸다. LA 에서의 2박 3일 중 유일하게 하루를 완전히 쓸 수 있는 날이었기에, 이 날 LA 주요 관광지를 두루 들러보기로 했다. 첫 행선지는 산타 모니카 해변이었다. 출발하기 전, 집 근처 Mohawk Bend 라는 가스트로펍에서 브런치를 즐기기로 했다.난 보통 여행을 가면, 먹는 곳을 가장 신중하게 고르는 편이다..... 주로 Foursquare 와 구글 평점을 참고하는 편인데, 거기다 미국은 (너무나 써보고 싶었던) Yelp 도 있어서 밥 먹기 전에 여러모로 평을 종합해보고 편리하게 이용했다. 에그 베네딕트와 부리또, 그리고... 낮술을 주문했다. :) (당연히) 맛있었다. 내가 주문한 위 술은 The Early Bi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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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미국 서부 여행] Los Angeles - 1여행/2017 2017. 10. 1. 12:44
블로그를 방치한 지 꽤 되었다. 그나마 매년 하던 영화, 음악 연말 결산도 2년을 쉬었고... (사실 두 번 다 써 놓긴 거의 다 써 놓고 일부 형식 상의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그러던 와중에 최근 여행을 다녀온 친구 김씨가 여행기를 세세하게 블로그에 포스팅한 걸 보고, 나도 이번 휴가부터는 기록을 남겨두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사실 결혼 후 여행을 꽤나 많이 다녔는데 기록을 남겨두지 않으니 돌이켜봤을 때 많은 것이 기억나지 않더라. 그래서 이런 저런 이유로 이번 부터는 포스팅을 해둔다. 또 마무리를 못하는 건 아니겠지... 17년 휴가지를 정하기 위해 연초부터 고민을 했다. 일단 1년에 한번 떠나는 장기 여행인만큼 (그래봐야 일주일 남짓이지만) 언제든 갈 수 있는 가까운 나라는 선택지에서 제하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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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 - 사직 구장여행/~ 2016 2009. 4. 30. 21:24
전날 모텔에서 TV를 보다가 급 계획한 것이 야구의 도시 부산에서 야구를 보러 가는 것이었다. 그렇다. 꿈의 구장 사직구장을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다. 사직 역에 들어서면 온통 자이언츠 세상이다. 사직 구장에 가는 길. 우리가 갔을 때는 3회말, 이미 7대 2로 LG 트윈스에 뒤져 있는 상황. 날씨가 워낙 추워서 그 열성적이라는 부산 팬들도 덜덜 떨다가 경기장을 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남아있는 자들의 응원만은 역시나 열성적. 김진용 군 사직구장 전경. 우리는 7회까지 10대 4로 끌려가는 경기를 보다 너무 추워서 결국 자리를 떠났다. 나오는 길에 보니 야구장에서 함성소리가 엄청 크게 간간이 들리더니만, 콘도에 도착해서 TV를 보니 10대 9까지 따라잡았더라. 만약 역전까지 했으면 두고두고 아쉬울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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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 - 해운대 앞 바다여행/~ 2016 2009. 4. 26. 22:20
모텔에서 겨우 몸을 일으킨 후, 바로 앞에 있는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나갔다. 예전에 느끼긴 했었는데, 바다 사진은 환경의 특수성 때문에 대비가 뚜렷하게 찍히질 않는다. 그러다보니 평소에는 거의 효과가 없는 자동 레벨, 대비 보정을 가볍게 해도 다른 사진들보다 훨씬 드라마틱하게 변한다. 약간의 감안을 하고 보시길. 전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질때 모르고 가방에 카메라를 넣어뒀더니, 렌즈에 습기가 낀 모양이다. 전체적으로 뿌옇게 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렌즈에 찍혀있던 지문까지 너무 선명하게 드러나서 좀 속상... 클릭하면 커집니다. 바다 아버지, 딸, 바다 파도 배 포말 조용하면서도 쉼없이 요동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