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r Steppenw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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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an Kundera - La Plaisanterie
젊음이란 참혹한 것이다. 그것은 어린아이들이 희랍 비극 배우의 장화를 신고 다양한 무대 의상 차림으로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면서 광적으로 신봉하는 대사들을 외워서 읊으며 누비고 다니는 그런 무대다. 역사 또한, 미숙한 이들에게 너무도 자주 놀이터가 되어 주는 이 역사 또한 끔찍한 것이다. 네로라는 풋내기, 나폴레옹이라는 애송이, 흥분하여 날뛰는 수많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된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흉내내는 열정이나 간단하게 맡아 버린 역할들은 처참하도록 실제적인 현실로 변형되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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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gelo Live Recording In Europe 2012
1. Fantastic Intro 2. Brown Sugar 3. Devil's Pie 4. Crisco 5. Left & Right 6. Chicken Grease 7. Lady 8. Left & Right (Reprise) 9. Feel Like Making Love 10. Can't Hide Love 11. Things You Do (Fall in Love) 12. One Mo' Gin 13. Me and Those Dreaming Eyes of Mine 14. S.D.M. 15. Untitled (How Does It Feel) 출처 : imetmusic : 소식, D'Angelo, 오케이플레이어가 제작한 유럽 투어 음원 및 신곡들 정리(http://imetmusic.com/?mid=news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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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내일로 여행] 1/5 - 1/6 전주여행/~ 2016 2012. 1. 14. 11:17
여행이다. 처음으로 혼자하는 여행이다. 계획적으로 무계획으로 출발한 여행이었다. 대략 1월 첫째주에 떠나는 것으로만 마음을 정해두고 있었고 정확한 여행 날짜는 여행 출발 이틀 전에 결정되었다. 연가 허락이 떨어지는 걸 기다리는 게 크긴 했지만. 심지어 장소도 전라도 정도로만 정했을 뿐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않았고 일단 여행 첫째 둘째 날 갈 전주, 군산만 확정한 상태로 출발했다. 이동 방식을 기차로 정한 후 내일로 티켓을 구매한 것도 출발 전날 밤이었다. 이전에 했던 두번의 여행(유럽과 일본)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계획을 잡고 여행을 떠나면 내 경향 상 그 계획의 얽매여 정작 여행지에서의 여유를 즐기기가 힘들 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이제와서 생각해보건대 옳은 결정이었다. 여행기를 매일 숙소에서 자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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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음악 결산비평 2011. 12. 28. 12:47
재미있는 해였다. 올 한 해동안 내가 접했던 잡다한 음악들을 결산해 보겠다. 좀 뻔할 것으로 예상됨. 올해의 힙합 앨범 The Roots - Undun 최근 몇 년 루츠가 내놓았던 앨범 중 단연 최고였다. 한 트랙 한 트랙이 드라마틱. 마지막 트랙의 뜬금없을 법도 했던 오케스트라마저 마음에 들었다. 아무튼 루츠는 실망감을 안겨주는 법이 없는 밴드다. 올해의 롹(록? 락?) 앨범 Bon Iver - Bon Iver 작년에 첫 앨범 'For Emma, Forever Ago'를 들었을 때는 훌륭한 데뷔구나 싶긴 했지만 그 뒤를 잇는 앨범까지 이렇게 멋질 줄은 몰랐다. 아예 하나의 장르를 창조해냈다해도 지나치지 않은 밴드가 아닐까. 올해의 발견 The Weeknd - House Of Balloons 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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