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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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 분식] 혜화 돌쇠 아저씨 // ★★★+비평/음식 2009. 5. 19. 00:03
대학로에는 음식점이 정말 많다. 하지만 결국 가면 항상 가는곳만 가게 되는듯. 혜화 돌쇠 아저씨도 그 중 하나. 어쩌다보니 또 분식집 포스팅이다. 사실 이곳은 유명세를 탈만큼 탄 유명한 곳이다. 사람도 늘 북적이고..... 최근에 갔을 때에는 옆의 낙지집이 망하고 그 자리에 이 분식집의 확장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었음. 돈도 많이 버셨을듯하다. 내부인테리어는 보다시피 소박하다. 좋게 말하면 소품이나 테이블이나 하나하나가 독특한 맛이 있는데 나쁘게 말하면 좀 산만함.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것은 돼지 저금통인데, 일종의 마일리지 식으로 자기 돼지 저금통에 돈을 넣는 시스템인듯? 직접 해보진 않아 정확한 것은 아니다. 이집의 대표메뉴는 치즈떡볶이다. 하지만 아마 단품으로 시켜먹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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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 샌드위치] Buccella (부첼라) // ★★★★+비평/음식 2009. 5. 5. 17:43
유명한 음식점을 돌아다녀도 보통 메인 음식 쪽을 찾기 때문에 햄버거나 샌드위치쪽으로 유명한 곳들은 거의 다녀보지 못했다. 심지어 곳곳에 있는 크라제버거도 가본적이 없을 정도니..... 그러던 참에 샌드위치로 유명한 부첼라를 가게 되었다. 그것도 무려 청담점. 핸드폰 카메라를 통해 나온 질 떨어지는 사진은 이해해 주시길. (떠나보낸 디카가 자꾸 그리워진다) 원래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자리잡은 자그마한 카페 비슷한 곳이었는데, 유명세를 타면서 매일유업이 인수했고 그 후에 지점이 많이 생겼다 한다. 청담점이 그 중 하나. 물론 인수후에도 그 유명한 맛은 변하지 않았다. 청담점 같은 경우는 인터넷을 통해 본 다른 지점들보다 훨씬 쾌적하고 크고 깔끔하게 지어졌다. 이 곳 샌드위치가 유명한 것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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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 분식] Hot 떡 // ★★★+비평/음식 2009. 5. 1. 01:11
최근 내 카메라의 상태 때문에 꽤나 속상했다. 뭘 찍어도 뿌옇게 나오니.....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어제 렌즈 돌출 부분이 완전히 꺾여져 버렸다. 전원이 켜지지도 않는다. 당분간 사진 업로드는 없을 듯 싶다. 그전에 며칠 전 들렀던 분식집 하나를 소개한다. 사실 생긴지 1년은 안된 분식집이고 최근 참살이길을 자주 가질 않아서 들어가보질 못했었지만 늘 겉에서 보고 나름 분위기가 있는 분식집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며칠전에 들어갈 기회를 잡았다. 요즘 대세에 맞춘, 골재나 자재를 그대로 살린(혹은 그대로 살린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재밌는 것은 이런 인테리어를 분식집에 도입했다는 것. 심심할 수 있는 벽에는 그림, 사진, 스티커 등이 적절하게 붙어 있다. 이런 보기 좋은 인테리어는 먹는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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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 케밥] Istanbul // ★★★+비평/음식 2009. 4. 4. 00:33
케밥전문점을 가본 건 사실 태어나서 이곳 밖에 없다. 진용님의 소개로 알게 되었고 오늘도 또 함께 다녀왔음. 녹사평 길거리에 있는 집들이 그렇듯이 소박하고 조그맣다. 테이블도 네다섯개밖에 없었던 것으로 기억. 그래도 깔끔한 인테리어가 여기가 이태원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준다. 서울에서 느끼기 어려운 '조용함'이 있어서 좋다. 다른 케밥 전문점엘 가본 경험이 없는 촌놈인지라 케밥 자체의 맛이 좋다 나쁘다 말하기가 솔직히 어렵다. 갈때마다 나는 너무 맛있게 먹고 오지만. 그래도 외국인들도 가끔 들르는 걸 보면 맛이 나쁘진 않구나 싶다. 뭐니뭐니 해도 감자튀김 매니아인 난 여기가 너무 좋아. 오늘은 감자튀김이 패스트푸드점 스타일의 팩에 담겨 나왔지만 예전엔 작은 바구니에 듬뿍 담아줬었다. 갓 튀긴 것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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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ine Bewertung - Restaurant비평/음식 2009. 3. 29. 20:25
지금까지의 대학 생활 3년 동안 이곳저곳에 있는 엄청나게 많은 음식점을 들락날락 거렸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음식도 한둘이 아니었고, 정말 맛있는 음식점, 반대로 정말 별로인 음식점들이 어떤 것인지도 차츰 느끼게 되었다. 요즘은 자금과 시간의 문제로 학교 바로 앞에 있는 음식점 세네곳만 돌아가며 먹게 되었지만, 맛있는 집들을 찾아 들어갔을 때 얻었던 즐거움은 아직도 생생하게 내 머리(그리고 혀)속에 남아있다. 나는 살기위해 먹는 사람이었지만 먹기 위해 사는 사람이 되는 방향으로 진화(또는 퇴화)하고 있다. 어찌됐건 작게나마 즐거움을 얻었던 곳을 기억해두고, 지인들에게 소개드리기 위해서 Meine Bewertung(나의 평가)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파트를 만들었다. 똑같이 별점을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