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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하사탕, 2000 // ★★★★★+
    비평/영화 2008. 8. 31. 17:20
    감독 이창동
    배우 설경구  / 문소리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35 분
    개봉 2000-01-01
    국가 한국
    20자평 평점 : 8.57/10 (참여 507명)
    네티즌 영화평 : 7건 (읽기/쓰기)

    TV에서 해 주는 영화보면서 울 뻔한건 거의 처음이었다.

    밀양을 볼 때도 느꼈지만 이창동 감독의 영화는 답답하다. 비하의 의미가 담긴 말이 아니다. 정말 답답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 지극히 사실적이면서도 견디기 힘든 고통스러운 영화가 이창동 영화다.

    다른 사람들이 쓴 리뷰를 보니 주로 한국사와 많이 연결시켜서 영화를 해석하는 듯 했다. 물론 영화의 중심 소재가 그것인건 맞다. 하지만 특히 한국의 불행한 역사 관련 영화라는 수식어를 떼고 보더라도 이 영화는 너무 완벽하게 고통스럽고 완벽하게 슬프다. 한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생의 사건들이란 어떤것인가. 또 그것들은 그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그 과정은 얼마나 처절하고 불가항력적인 것인가.

    설경구라는 배우도 다시 봤다. 솔직히 내가 좋아하는 배우 타입이 아니었다. 설경구 씨 같은 배우는 특정 캐릭터(남성적이고, 질서가 잡혀 있지 않은)적인 면이 너무 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건 맞는 얘기다. 하지만 그 벗어날 수 없는 캐릭터를 경지의 수준으로 끌어올란 박하사탕에서의 연기는 정말 숨이 멎을 정도로 훌륭하다. 그를 바라보는 것만 해도 가슴이 아플 정도...

    이래저래 잊지 못할 영화가 될 것 같다. 내가 지금까지 본 한국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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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눈물이 너무 좋았음. 자기가 왜 우는지, 그 이유를 아는지 모르는지 그는 울었다. 계속 울었다.

    댓글 2

sic itur ad as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