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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Birds, 1963 // ★★★★
    비평/영화 2009. 3. 5. 17:58
    The Birds

    Theatrical release poster
    Directed by Alfred Hitchcock
    Produced by Alfred Hitchcock
    Written by Short story:
    Daphne du Maurier
    Screenplay:
    Evan Hunter
    Starring Tippi Hedren
    Rod Taylor
    Jessica Tandy
    Suzanne Pleshette
    Veronica Cartwright
    Music by Oskar Sala
    Remi Gassmann
    Bernard Hermann
    Cinematography Robert Burks, ASC
    Editing by George Tomasini
    Distributed by Universal Pictures
    Release date(s) March 28, 1963
    Running time 119 min.
    Country USA
    Language English
    Budget $2.5 million
    Gross revenue $11,403,529
    Followed by The Birds II: Land's End

    난 '사이코'를 제외하고는 히치콕의 영화를 보지 못했다. '사이코'는 중학교 1학년 때 영어 어학원에서 영어 자막으로 봤었다. 어리기도 했을 뿐더러 영어가 그정도 수준이 되질 못했기 때문에 대사들을 반이나 이해할까 말까 정도였지만, 그 무시무시했던 감상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았다. 유명하다는 말도 부족할 정도로 유명한 욕실 살해 신은 물론이고, 계단을 올라선 주인공을 사이코가 갑자기 튀어나와 덮치는 신을 보고는 진짜 기겁했었다. 지금도 다시 보면 알면서도 또 놀랄 것 같다. 그 때 생각에도 그 신은 정말 카메라 구도가 대단하다고 느꼈었다.

    '새'도 적지 않은 기대를 가지고 봤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사이코'에는 못 미치는 느낌이었다. 셀수 없이 많은 수의 새가 도시와 주인공들을 덮치는 장면은 정말 전율을 불러일으키기는 하지만, '무서움'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공포영화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는 내가 밤에 모든 불을 끄고 혼자 봤는데도 보기를 주저한 장면이 없었을 정도니, 공포를 기대하고 이 영화를 선택한 사람이 있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고전이 괜히 고전이겠는가. 화면전환, 카메라 각도, 스토리 연결, 특히 세세한 디테일이 훌륭하다. 눈에 보이는 디테일은 물론이고, 관객으로 하여금 일정한 신을 기제로 하여 그 이전 신에서 쌓아두었던 공포감을 끄집어 내는, 능수능란한 내부적 디테일이 그러하다. 말이 붕 뜨는 것 같지만 영화를 감상해 본 사람은 이해가 될 것이다. 그 능수능란함 때문에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히치콕을 찬양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몇가지에 대해 나도 얘기 해보자면

    1. 여주인공 티피 헤드렌
    - 정말 매력적이다. 백치미가 있는듯하면서 지적인 면도 있는 것 같고..... 전체적인 느낌은 패리스 힐튼의 100만배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닌가 싶다. 물론 난 패리스 힐튼을 안좋아한다.
    2. 특수효과
    - 당시엔 정말 충격적인 특수효과였을 것이다. 새가 미친듯이 돌진하는 장면은 지금봐도 굉장히 떨린다. 그러나 곳곳에서 드러나는 역력한 합성의 뚜렷한 흔적이 꽤 귀여운 것도 사실.
    3. 결말
    -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듯 난 이게 끝이 아닌 줄 알았다. 그 정도로 갑작스레, 해결책이 없이 끝난다. 여운을 남겼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솔직히 조금은 허전하다. 루머를 보니 금문교 신이 있었는데 예산상의 문제로 불발 되었단다. 하지만 그건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마무리가 안 된게 아닌가 싶은 요소를 매듭 지어주지 않고 끝낸 것이 참으로 아리송했다. 미치의 어머니의 심리적 상태, 여주인공이 악마라고 불리운 이후에 나타나는 관련 내용이라든지...... 이런 걸 생각하면 보통 어려운 영화가 아니다.

    영화속에 나오는 장면을 그대로 캡춰한 것인지 아니면 따로 찍은 이미지 컷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댓글 2

    • 프로필사진

      나도 이 영화 봤는데 반갑다:) 나는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접했던 히치콕의 유일한 작품이 [39계단]이었는데, 그 작품을 그리 좋아할 수 없었기에 별반 기대를 하지 않고 [새]를 보았던 것 같아. 기대하지 않아서 더 좋았던 측면이 있던 것도 같고. 상대적으로 후기작이어서 화면도 훨씬 보기 좋고, 이야기 구조도 매끄럽다고 생각했는데, 너도 언급했다시피 결말 부분이 아쉬웠지. 예산문제가 있었던 건지는 잘 몰랐네ㅎ 그리고 티피 헤드렌의 매력에는 십분 공감!!

      2009.03.25 20:28 신고
      • 프로필사진

        이 글은 써놓고 다시 보질 않았었는데 내 글을 내가 읽으면서도 또 어색하다-ㅋ 솔직히 말하자면 글을 쓰다 배가 너무 아파져서 어영부영 마무리하고 컴퓨터를 꺼버렸었지..... 밑에 번호 매긴 부분들은 사실 되게 자세히 쓰려고 했었던 부분들인데 ㅠㅠ
        좋은 영화임엔 분명함!!! 결말이 아쉬운것도 사실이고, 티피 헤드렌은 계속 눈길이 가게 되는 여배우였지. 히치콕 다른 작품들이 또 보고싶어지네.

        2009.03.26 00:52 신고
sic itur ad as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