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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 ★★★+
    비평/영화 2009. 2. 22. 19:15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Theatrical release poster
    Directed by David Fincher
    Produced by Kathleen Kennedy
    Frank Marshall
    Ray Stark
    Written by Screenplay:
    Eric Roth
    Screen story:
    Eric Roth
    Robin Swicord
    Short story:
    F. Scott Fitzgerald
    Starring Brad Pitt
    Cate Blanchett
    Taraji P. Henson
    Julia Ormond
    Tilda Swinton
    Mahershalalhashbaz Ali
    Jared Harris
    Jason Flemyng
    Music by Alexandre Desplat
    Cinematography Claudio Miranda
    Editing by Kirk Baxter
    Angus Wall
    Distributed by Paramount Pictures (USA)
    Warner Bros. (international)
    Release date(s) US December 25th, 2008
    UK February 6th, 2009
    Running time 165 min.[1]
    Country United States
    Language English
    Budget $160,000,000[2]
    Gross revenue $241,645,000

    시험 공부한답시고 신경은 거의 못썼지만 최근에 소위 '괜찮다'는 영화들이 꽤 많이 나온 것 같다. Changeling, Revolutionary Road, Doubt, 그리고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까지.
    피츠제럴드의 원작 소설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단편이라던데. 데이빗 핀처 감독은 그 '단편'소설을 2시간 45분이라는 상당히 긴 시간을 할애해서 풀어냈다. 솔직히 말하면 러닝타임이 조금만 더 짧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 지루한 정도의 길이였다. 워낙 굴곡이 없는 스토리다보니 긴 러닝타임은 조금 무리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 사람, 이 얼마나 흥미롭고 이색적인 소재인가! 이 영화를 보고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떠올린 건 나만이 아닐 것이다. 그러고 보니 얼마전에 소개한 'Man from Earth'란 영화와도 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시간을 거스르는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이야기들. 셋을 비교했을 때 '임팩트'라고 할 만한건 벤자민 버튼이 제일 약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어려져가는 브래드 피트의 얼굴을 보면 그가 나오는 신마다 탄성을 지르게 된다. 실제로 그는 사망 직전의 노인부터 10대 청소년같은 모습까지 꽤나 수월하게 소화했다.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80대 노인', '세상살이를 다 겪어본 풋풋한 청년'을 연기하는 것... 이것은 평범한 감정이입 그 이상의 것을 요구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물론 이 사진들은 역순이 아니다.

    나는 스토리를 정확히 알지는 못하고 감상했는데, 대충 일종의 러브스토리가 주가 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실제로 감상해보니 사실이었다. 케이트 블란쳇과의 러브스토리를 제하면 뱃여행 이야기, 친아버지인 버튼씨 이야기 외에는 크게 인상적인 이야기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좋다. 물론 매우 잔잔하게 한 인간의 일생을 따라가는 이 영화는 그 자체로 아름답다고 할 만 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나이를 거꾸로 먹는 이 대단한 사람에게서 영화가 크게 효과를 얻지 못한다는 점이다. 영화를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벤자민 버튼이 나이가 점점 어려지는 것에 대한 배경인물들의 경악이라든지, 그로 인해 벌어지는 여러가지의 크고작은 해프닝을 기대하고 감상하기 시작했겠지만, 영화는 그런 것들을 거의 다루지 않는다. 이는 집중이라면 집중이겠으나, 더 흥미로운 영화가 될 수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앞서말했던 단점은 변해가는 브래드 피트의 얼굴을 보며 느낄수 있는 재미만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된다. 특히 10대 후반 -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마지막에서 두번째의 벤자민의 모습은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애띤 얼굴이었다. 심지어 예뻤다.

    글을 오랜만에 쓰니까 무슨 소릴 하는건지도 모르겠네. 아무튼 괜찮은 영화였다는 결론......인가. 보다시피 나는 7점을 주었다. metacritics에서 확인해보니 평단의 평도 그정도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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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c itur ad astra.